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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바라보는 시간

싹쓰리의 린다G, 이효리를 통해 보는 90년대생의 모습

by 디자인하는 창업가 2020. 8. 1.

MBC 주말 예능인 '놀면 뭐하니'에서 90년대-2000년대의 슈퍼스타 비와 이효리가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으로 데뷔한 것이 요즘 매우 핫하다. 아무래도 솔로 아티스트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3명의 스타들이기 때문에 그룹 결성이 확정되기 전부터 엄청난 화제였다.

 

싹쓰리, 놀면 뭐하니?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를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스타들이다 보니, 세대마다 싹쓰리라는 경력직 신인 혼성그룹을 보며 느끼는 감정과 향수가 조금씩은 다른 듯하다. 오늘은 싹쓰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교포 사업가 린다G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자수성가한 린다G

어쩌면 90년대생은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욕구를 부캐 린다G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90년대생에 대한 단상은 사회적인 이슈이다. 높은 교육열과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대학을 온 세대이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곧바로 취준생이 되어버리는 그런 세대. '너가 이루고 싶은거는 다 이룰 수 있어,' '열심히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들으며 꾹 참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취업도 어렵고, 어렵게 통화한 취업의 문 뒤에는 세대 간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으로 갈등을 겪는 그런 모습의 세대. 부모세대가 겪은 풍요만큼 누리지 못할 세대로 언급되곤 한다. 

 

반면 린다G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교포 사업가로 아주 당당하다. 능력과 재력을 겸비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런 린다G라는 부캐는 90년대생이 한 번쯤 꿈꾸었지만 현실과는 너무 다른, 그래서 자꾸 보고 싶고 끌리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90년대생에게 이효리란?

이러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슈퍼스타이지만 한없이 인간적인 면모로도 사랑받고 있는 이효리다. 대부분의 90년대생에게 각인된 이효리의 이미지는 텐미닛, U-Go-Girl, 쟁반노래방의 MC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던 화려했던 솔로 시절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90년대생의 초중고 장기자랑 시간에는 이효리의 춤을 추던 그 시절 우리의 인싸가 적어도 한 명씩은 있었다. 

 

90년대생이 20대가 된 요즈음, 이효리의 영향력은 우리 90년대생에게 여전히 상당하다. 어쩌면 더 강하다. 10대 시절에 바라보고 선망하던 화려하고, 당당하고, 솔직하고, 재밌는 슈퍼스타 이효리는 이제 90년대생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을 몸소 보여주는 롤모델이 된 듯하다.

 

동물을 사랑해서 가죽이 들어간 제품의 광고 CF는 찍지 않는 소신대로 살아가는 멌있는 30대,

화려했던 슈퍼스타의 삶을 뒤로하고 제주 민박집 회장님으로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     

요가를 통해 스스로를 반성하고 적극적으로 참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

높은 자존감을 가진 개념 있는 멋있는 언니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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