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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디자인, 그 사이 어딘가

아이폰 iOS 14 베타 #1 앱 라이브러리, 홈 화면에서의 사용자 경험(UX) 뜯어보기

by 디자인하는 창업가 2020. 8. 10.

안녕하세요. 디자인하는 창업가입니다. 아이폰 iOS 14 베타 소식을 바탕으로 아이폰에서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평상시에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또는 아이폰을 사용하진 않으셔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기존 iOS가 지원하던 아이폰 홈 화면이 야기하고 있는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분석해보았고, 올 가을부터 정식으로 오픈될 iOS 14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아이폰 iOS 14 베타가 제시하는 모바일 경험 #1 앱 라이브러리

 

WWDC 2020과 업데이트 소식 요약

시작하기 앞서, 아이폰 iOS 14 베타는 WWDC라는 애플의 연례행사에서 발표된 차기 운영체제인데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T회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주최하여 자사의 신기술 및 신제품 소식을 전달하곤 합니다. 애플의 경우 세계개발자컨퍼런스 WWDC를 매년 주최하며, 지난 6월 23일에 열린 2020 WWDC에서는 올 가을부터 적용될 iOS 14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미리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연례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세션들을 비대면으로 진행하여 이목을 끌기도 했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께서는 iOS라는 용어가 낯설 수도 있으실텐데요. iOS란 iPhone Operating System의 약자로, (iPhone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있긴 하지만,) 애플의 모든 기기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iOS가 업데이트된다는 소식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애플TV에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의 세계개발자컨퍼런스 WWDC 2020 (출처: developer.apple.com/wwdc20/)

 

iOS 14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 먼저 간략히 짚어보면, 아이폰의 홈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 - 앱 라이브러리 (App Library), 위젯 (Widgets), 화면 속 화면 (PIP: Picture in Picture) - 에 대한 업데이트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Siri, 애플 자체 번역 서비스 (Apple Translate), 디지털 차 키 (Digital Car Key) 등의 소식이 있는데요. 

 

오늘은 앱 라이브러리(App Library)가 제시하는 아이폰 사용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심플함이 독이 되어가던 기존 홈 화면 

처음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아이폰의 홈 화면은 아래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일관되고 심플한 레이아웃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다운로드받은 앱들은 일정한 크기의 정사각형 로고로 표현되고, 홈 화면의 여러 페이지에 걸쳐 앱들을 배치시킬 수 있는 방식이죠. 

 

개인마다 사용하는 앱의 개수는 다양하지만, 적게는 1~2개의 페이지에 걸쳐 앱들을 배치시키고, 많게는 5개 이상의 페이지에 걸쳐 수십 개의 앱들이 나열된 모습을 주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홈 화면의 일관된 레이아웃 (출처: MATTRCOOPER.COM)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앱이 많아지면서 심플하다고 여겨지던 아이폰의 기존 홈 화면 구성방식은 이제 불편하고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데요. 

 

  1. 모든 것이 모바일 앱으로 해결되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앱의 개수가 많아졌습니다. 홈 화면에 여러 페이지가 생기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페이지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양옆으로 스와이프 하는 방법이 유일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페이지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2.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마지막 페이지에 자동으로 배치되다보니, 해당 앱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는 적게는 한 번, 많게는 5번 이상 우측으로 스와이프를 해야만 합니다. 앱의 위치를 앞 쪽의 페이지로 옮길 수 있으나, 새로운 앱마다 옮김 작업을 해줘야 하는 수고로움이 존재합니다. 
  3. 사용하는 앱의 개수가 많아지면서 폴더처럼 앱을 묶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나, 사용자가 하나하나 앱을 옮겨야 하는 수고로움이 존재합니다. 

 

 

 라이브러리 App Library 

이번 iOS 14에서 소개된 앱 라이브러리 관련 기능 3개는 앞으로 아이폰의 홈 화면 사용 경험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앱의 자동 분류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굳이 앱들을 선택하여 분류할 필요 없이, iOS 14의 시스템이 자동으로 앱의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하고 폴더로 묶어준다고 합니다. 

 

아이폰 iOS 14 베타 앱 라이브러리

 

 

두 번째로, 앱을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참 간단한 기능인데, 이제서야 구현해주는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제 여러 페이지를 오고가며 앱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상단 검색 바에서 바로 앱의 이름을 검색하면 됩니다. 

 

아이폰 iOS 14 베타 앱 라이브러리

 

 

세 번째로, 페이지 숨김(편집) 기능을 제공합니다. 개인마다 거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앱들이 모여있는 페이지들이 있을텐데요. 그런 페이지를 선택하여 홈 화면에서 숨길 수 있습니다. 숨기기 위해 선택한 페이지의 앱들은 홈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갑자기 쓸 일이 있을 때엔 2번 앱 검색 기능을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iOS 14 베타 앱 라이브러리

 

 

다음 글에서는 위젯(Widget)과 사진 속 사진 (PIP: Picture in Picture)과 관련된 iOS 14의 사용자 경험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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