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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바라보는 시간

따뜻한 물 한 잔과 새벽 요가 - 8개월 간의 모닝루틴

by 디자인하는 창업가 2020. 7. 16.

안녕하세요. 내 몸과 마음에 대하여 알아가는 공간, 셀프루틴입니다.

'몸과 정신의 건강한 균형'을 찾아준다는 면에서 요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3년 전부터 일자목과 말린 어깨로 손저림 현상을 겪으면서, 바른 자세를 위해 요가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왜 요가 유튜버, 요가소년 님을 구독하고 지금까지 참고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난 8개월 간 수련해온 새벽 요가 시퀀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요가 소년과 시작하는 하루

평소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가장 적은 비용으로 시도해보고, 과연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인가를 살펴보곤 합니다. 

요가의 경우에도, 바로 요가원을 등록하지 않았고 (지금도 돈을 내며 요가원을 다니고 있진 않아요!) 유튜브에서 활동하시는 다양한 요가 크리에이터 분들의 영상들을 보며 기초적인 동작들을 익혀나갔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 분들은 실제로 요가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전문성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새벽이라는 조용한 시간에 온전히 내 몸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는 분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가소년이라는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몸의 부위, 시간대, 수련 소요 시간 등 다양한 테마로 수많은 영상이 올라와있음은 물론이고, 요가 동작을 따라하는데 있어 영상을 보지 않고도 요가소년 님이 말씀해주시는 걸 들으며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 목소리 톤과 말투가 아주 편안하고 세심하셔서 더욱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요가소년 님을 구독하고 영상을 하나하나 시도해본지는 2년 반, 거의 매일 요가를 일상으로서, 진지한 취미로서 받아들인지는 어느새 8개월 정도가 되었네요. 그날 그날의 몸의 상태에 따라 요가 시퀀스 또한 바꿔가면서 수련해왔습니다. 

 

나에게 맞는 새벽요가 시퀀스 찾기

 

부드러움과 견고함을 잡다. 148번 새벽요가 시퀀스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시퀀스는 초보자 분들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시퀀스입니다. 요가소년 님의 영상 중 148번 시퀀스 입니다. 

완전 초보 분들이 하시기에는 근력을 요하는 동작이 포함되어있긴 하지만, 힘있는 하루로 이끌어주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새벽요가 시퀀스랍니다. 밤새 뒤척이다가 깨는 날에는 오히려 더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땐 유연성을 요하는 스트레칭성 동작들만 수련하는 것보다 적당한 근력을 요하는 동작들이 함께 포함된 시퀀스가 효과적이었습니다. 밤새 뭉쳐있던 근육들을 올바르게 재정렬시켜 잡아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주요 아사나 (요가 동작) 및 유의사항

사마스티티 (산 자세) 

두 발로 서있는 자세인데요. 특히 눈을 감고 산 자세를 수행하다보면, 제대로 서있는 것조차 몸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정수리부터 귀, 어깨, 골반, 무릎, 복사뼈까지 바닥과 직각을 이루도록 서는 자세입니다.

"꼬리뼈는 살짝 둥글게 말면서 내려보고, 골반의 앞쪽을 위로 끌어올리며, 어깨는 양쪽 아래로 지긋이 내리고, 턱은 조금 당깁니다." 라고 요가소년 님이 코멘트를 해주시는데, '아, 이게 제대로 서는 방법이구나' 항상 감탄하곤 합니다. 

 

사마스티티 (산 자세)는 시퀀스의 시작과 더불어 마지막에 다시 등장합니다. 여러 아사나(동작)를 거치며 정수리부터 척추를 지나 발끝까지의 근육들을 잡아주면, 수련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훨씬 안정적이고 균형감있는 산 자세가 가능합니다. 

 

우르드바 하스타아사나 (위를 향한 나무자세)

몸의 앞 쪽을 늘리는데 매우 효과적인 자세입니다. 같은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제 일자목은 아침에 좀 뻣뻣하게 굳어있는 느낌인데, 이 자세를 할 때면 C커브가 만들어지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이 자세를 할 때 뒷목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최대한 앞쪽 목, 가슴, 복부를 늘려주는 느낌으로 호흡과 함께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아도무카 스바아사나 (다운 독, 아래를 향한 개 자세)

거의 모든 요가 시퀀스에 등장하는 요가에서 가장 기초적인 동작입니다. 전신 근육을 골고루 활용하도록 만드는 동작입니다. 

요가 철학에 의하면, 등과 어깨를 넓게 펴서 열정을 불어넣는 아사나(동작)로, 우리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을 다지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철학적 의미도 되뇌이면서 동작을 할 때면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정신적 원동력까지 찾게 되어 참 벅차답니다. 

 

우카타아사나 (의자자세) 

요가소년 148번 시퀀스의 킬러 아사나입니다. 처음 148번 시퀀스를 시도할 때는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끝까지 해내지 못했던 아사나입니다. 처음 요가를 하다 보면 근력과 유연성이 모자라서 후들후들거리며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럴 때일수록 특히 호흡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쉬고 내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일차 정도 연속으로 148번 시퀀스를 도전하니, 그 이후부터는 익숙해짐은 물론, 훨씬 더 탄탄한 하체를 갖춘 느낌이었습니다. 

 

사마스티티 (산 자세)로 마무리 

마무리동작 산 자세에서는 우카타아사나 이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더 탄탄해진 하체로 안정적인 균형감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하루를 힘있게 시작할 수 있는 온전한 에너지가 준비되는 느낌입니다. 

 

 

요가소년 148번 시퀀스

 

새벽이 아니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잔을 드시고, 요가를 시도해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한층 더 안정적인 하루를 창조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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