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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디자인, 그 사이 어딘가

네이버셀렉티브? 라이브커머스가 쏘아올릴 뉴노멀 쇼핑 경험

by 디자인하는 창업가 2020. 8. 5.

안녕하세요. 디자인하는 창업가입니다. 요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목받는 산업은 어떤 분야인지 평소에 관심이 많은데요. 오늘은 네이버 셀렉티브로 대표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해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평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관심이 있으셨거나,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시는 분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시거나 함께 일하시는 분들주목해보실 가치가 있는 이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라이브커머스, 쇼핑의 경험을 또 한 번 새롭게 하다

지난 10여년 간 사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해온 인스타그램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IGTV (Instagram TV)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 해 한국에서의 틱톡(Tiktok)의 인기는 심상치 않은데요. 이렇듯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은 매우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 (Live Streaming)과 커머스 (Commerce)를 합쳐 부르는 단어로,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시청자는 모바일 폰에서 방송을 보면서 버튼 클릭으로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 경험을 말합니다.

 

 

TV 홈쇼핑을 모바일에서 시청하고, 전화통화가 아닌 모바일 앱에서 버튼을 눌러 구매하게 된 셈인 것이죠. 특히 모바일에 익숙한 Z세대 (1997년생 ~ 2000년대생)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으로 보입니다. 

 

라이브커머스는 유통과 소비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거쳐 상품을 판매하던 유통 프로세스가 변하게 됩니다. 또한 오프라인 상점 및 온라인 쇼핑몰앱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던 소비자의 구매 경험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공룡이 될 네이버 셀렉티브

국내에서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선두주자로는 LF, 네이버의 셀렉티브 (SELECTIVE), 카카오의 카카오쇼핑라이브, 잼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네이버 셀렉티브의 PC 웹 환경과 잼라이브의 모바일 앱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라이브로 방송이 진행되며, 구매 버튼(CTA)을 통해 바로 해당 상품의 원 제공처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며, 바로 상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고 있는 판매자라면 별도의 가입이 필요없이 셀렉티브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곧바로 스마트스토어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 네이버 셀렉티브는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왼측: 네이버 셀렉티브의 PC화면 // 우측: 잼라이브 모바일앱의 화면

또한 코로나로 인해 매장에 가서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없는 소비자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 사진을 보고 살 수 있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니까요. 하지만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보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입체적인 언택트 쇼핑 경험이 가능하게 되겠죠. 

 

 

네이버는 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1위 검색 엔진으로 지난 20여년 간 자리를 굳혀온 네이버가 선택한 차세대 수익창출원은  쇼핑  분야입니다. 아래 3개의 전략적 행보는 모두 셀렉티브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스마트스토어의 급성장은 이미 현재 진행형입니다. 2020년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2019년도 동일 분기 대비 56%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3월에만 3만7천 개의 신규 스토어가 입점하는 등 국내 상품 판매자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중소 상공인 중심의 온라인 쇼핑몰로 처음 시작했지만, 다양한 가격대와 인지도의 브랜드 또한 스마트스토어에 입점되어있습니다. 이는 곧, 소비자가 스마트스토어에서 찾지 못할 상품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이겠죠. 

 

둘째, 네이버 페이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의 결제 경험이 부드럽습니다. 

 

셋째, 당일 배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 등의 국내 인기 쇼핑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쇼핑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3대 성장동력 

사실 이러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한국의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거대하고 활발합니다. 2020년 기준 45억 위엔 규모로 세계 1위입니다. 2012년에 비하면 약 22배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이룩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라이브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성장한 동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왕홍 경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판 인플루언서인 왕홍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왕홍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라이브커머스에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익숙해져있습니다. 
  2. 한국보다 보편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캐쉬프리가 당연한 나라가 되었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안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요. 
  3. 틱톡(Tiktok)이 탄생한 나라인만큼 동영상 기술이 뛰어납니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3대 성장동력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한국보다 거의 10년을 앞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는 시장이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의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고려하실 분이라면, 중국 시장에 대한 조사가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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